제 목 : 제 아이는 왜 이러는걸까요

제 말을 안들어요..

그래서 길을 항상 돌아갑니다.

고3때는 학교에선 자고 하루종일 1시간도 공부 안하는걸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녔어요(왜?)

대학은 가고 싶냐니까 그렇다고 해서 과목마다 과외 붙여서 이것만이라도 하자고 돈 쏟아부으며 억지로 끌어서 나온 점수에 맞춰 대학에 왔어요.

아이가 머리가 나쁘진 않아서 간신히 인서울 했는데 1학년 신나게 놀면서 학교 다니더니 과가 맘에 안든대요. 과가 맘에 안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전과를 해봐라 했더니 생각해본대요.

2학기 수강신청 할때 이수 학점을 최소로 듣길래 너무 널널한거 아니냐 했더니 걱정말라고 큰소리.. 결국 생각지도 못한 F가 하나 떠서 전과 이수학점에 1점 미달되서 전과 신청도 못하게 됐어요. 하..

그렇게 전공을 바꾸고 싶으면 공부 하나도 안해도 괜찮으니 이번 수능이라도 보자 손해보는거 없잖니 했는데 싫다면서 핑계가 팀플이 있어서 안된다고ㅠ

뒤늦게 후회가 되는지 집에서 시간재고 수능 한 번 풀어볼까 그러더니 본인 수능때보다 점수가 더 잘나왔어요.. 하.. 아무 의미없는 스트레스만 만드네요.

전공도 과 사람들도 싫다고 저를 계속 볶아대는데 어어없이 이런 일이 반복되니 머리가 터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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