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큰 폭으로 하락, 이 대표 서울이송이 역풍을 불러일으킨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10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9%로, 1%포인트 하락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강원·제주가 23%에서 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37%에서 41%로, 서울이 34%에서 36%로, 대전·세종·충청이 34%에서 36%로, 광주·전라가 16%에서 17%로 각각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36%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반면에 민주당 33%로, 2%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정의당은 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민주당은 30대(30%→33%)를 제외한 18∼29세(36%→29%), 60대(32%→26%), 70세 이상(22%→20%)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41%→43%)은 상승한 반면, 민주당(34%→28%)은 6%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 피습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데 대한 부울경의 반발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28%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고, 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 31%,·민주당 3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 37%, 민주당·34%로 나타났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로 팽팽했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포인트 증가한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동일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 시 후보 적합도가 각각 36%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적합후보 없음'은 26%였다.
다자 대결시에는 이재명 25%, 한동훈 24%였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3%였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였다. '적합 후보 없음' 답변자는 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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