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가 긴 병에 우울증이 와서 정신병동에 입원했어요.

올해 72세,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이라는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사지를 못써서 몸을 못가눈지 올해 햇수로 3년째가 되네요.  

정신은 말짱한데 팔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으니 다리로 설 수도 팔로 디딜 수도 없어서 본인 몸에 갇혔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고 매번 그러더니 발병 1년 후부터는 정신과 약도 같이 드시긴 했어요.  

 며칠 전부터 말씀도 못하고 식사도 못하고 숨도 안쉬어진다고 하더니 오늘 정신과 상담을 갔다가 바로 정신병동에 입원을 했어요.

낯빛이 너무 안좋아서 저는 너무 무섭네요. 
인터넷 검색하면 CIDP가 좋아진다고는 써있는데, 대학병원 몇군데를 가도 희망적인 말은 없고 엄마를 받아주려고 조차 하지 않더라구요. 가시던 병원 가라고..
혹시 CIDP라는 병을 주변에서 보셨거나, 아님 이렇게 긴 병에 우울증을 얻어 정신병동에 입원하셨다가 좋아지신 분들 계실까요?
어떤 희망의 말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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