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가이고 멀어서 명절에만 가요.
일 있으면 올라오시구요. (1년에 한두번)
몇 년 전 아버님 돌아가셔서 혼자 사세요.
저보다 바쁘시고 늘 일정이 많으세요.
남편은 전화 자주 드리구요.
근데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리길 바라세요. 남편은 어머님이 바라시니 제가 했음 하구요.
저는 전화 좋아하는 스탈도 아니고 할 말도 없어요.
매번 날씨 얘기, 건강 얘기.. 짧게 통화하고 남편 바꿔줘요. 근데 한 주 걸르면 오랜만이라 하시고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아요. 며느리가 뭐가 그리 좋다고 매주 목소리를 듣고 싶나요? 아들만 전화하면 된 거 아닌가요?
결혼 20년차에 참 이런 걸로 골치아파야 하는지?
모시고 사는 사람보다야 낫겠지만.. 맘에도 없는 전화를 해야 하나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어찌 사시나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