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고 같이 사는데, 요즘 남친 있어서 더 집에 안있긴 하지만 회사 다니느라 피곤한 건 알겠는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생각도 관심도 없고.. 해 놓은 것만 쏙 먹고 자기 밥그릇 씻어 놓고 자기방으로 가는 꼴이 문득 얄미운데 엄마가 아무래도 사랑이 부족한거겠죠?
서른이 넘도록 먹여 줬으면 토스트라든지 볶음밥이라든지 좀 해서 같이 먹자는 적도 없고, 정말 얼른 결혼해서 분가 하면 좋을것같아요.
손가락 관절염도 심한데 남편 이란 작자도 손끝이 흐물흐물 해주는 거나 받아 먹지.. 아들 놈 스무살 넘어 집에서 세끼 다 먹지.. 딸내미 먹고 입만 닦지.. 어휴 피곤하고 지칩니다.
제가 외식 싫어하고 좀 잘챙겨 먹는 편이고 요리 해서 먹는거에 열정 가득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일까요?
가족들이 내 손만 쳐다보고 있어서 문득 짜증나는 날이네요.
딸도 결혼 할 맘이 있는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요리에 관심이 없을까요?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알아서 챙겨 먹을테니 내껀 신경쓰지 말라고 말합니다.
말하면 분명 달려들테니 여기다 혼자 넋두리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