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 딸아이는
한번 독립 했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집에 들어와서
1년 정도 함께 있었어요.
그렇게 들어온 딸아이는
제게 미안해 했지만,
저는 당연히 받아 줘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그러다 이번에 직장으로 옮기면서 다시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나가더니, 아예 제게 연락을 안해요.
그렇다고 싸우고 나간 건 아니구요.
사실
딸애랑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이 좀 많았어요
ㆍ
저에게 만정이 떨어졌나 봐요.
어제 집에 잠시 왔는데,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가지러 온 거예요)
솔직히 딸애가 보고 싶기도 했고
보니까 너무 반갑고..
그냥 몇 마디 하고 5분정도 있더니 가겠다 하더라구요.
가고나니..
뭔가 울컥하기도 하고, 은근 화가 나기도 하고
감정이 뒤죽박죽.
딸애가 저를 멀리 하고 싶어 하는 구나~
그냥 이런 복잡한 감정 마음 속에 묻어 두고
그냥 내가 하는 일에 몰두하자 결론내리고
감정 수습 하려고 억지로 애를 썼어요.
근데 이 쓸쓸한 감정
뇌리를 떠나지 않네요.
여기에 털어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