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쳤지만
아까 딱 출발했던 8시쯤
무서울 정도로 미친듯이 눈이 쏟아지더라구요.
그와중에 떡볶이에 진심인 요자라..
남편이 운전하고 뒤에 애태우고
눈길 30분 운전으로 다녀왔어요.
눈이 많이 와서인지 손님은 드문드문.
떡볶이 비주얼은 듣던대로 희여멀건.
한입..두입..두구두구..먹은 소감은
슬쩍 남편 눈치를 보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그담에. 아이..
희여멀건 밍밍한 맛 끝에 강한 감칠맛이
휘어감아야 하는디..
아줌마가 오늘은 미원을 깜빡하셨나..ㅜㅜ
하..서울 10대 떡볶이라더니..
남편 아이 눈치보며 명연기로 허겁지겁 먹었구요.
그 둘은 별말없이 순대만 파더라구요.
다먹고 쌓인 눈을 대강 치우고
차에 오르는데
남편의 한마디..
여기가 서울 10대래..??
아하하하..웃었어요.
그리고 조용한 차안에서
다시 집으로 30분..
다행히 오는길에 눈은 그쳐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