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기 좋은 나라

22년 여름 보궐선거인가 뭔가를 타워펠리스 건물 안에서 하더군요.거기 사는 사람들 정말 열심히 선거합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죠. 장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4월 선거도 별다른 기대 없습니다. 노인네들과 기득권자들은 기어서라도 가서 선거를 할 것이고 입으로는 정권을 비판하는 분들은 놀러가랴 아니면 생계로 바빠서 안갑니다. 그때가서 집값 올려준다는 후보를 찍겠죠. 항상 그랬듯이. 23년 한국에서 만났던 나름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지인들을 보면서 윤석렬을 뽑은 것은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윤석렬과 같은 동네에 산다고 자랑스러워 하던 Y대교수, 집값이 어디가 재일 비싸다고 알려주던 S대 교수.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일본덕에 한국이 개화되었다는 분들. 윤통이 모든 것을 바로 잡고 있다던 나름 인격있다는 분들. 그들에겐 주가조작은 못한게 무능력한 거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줄리에서 영부인이 된 것도 인간승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딸도 그리 키우라고 덕담을 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내는 세금으로 원정출산으로 낳은 애들 공짜 교육 시키는 것에 열을 받았는데 요즘은 아이를 안낳으니 원정출산이라는 말도 없어지네요. 달러로 돈 벌려고 오려고 하는 젊은 학생들이 늘어나서 짜증이 나긴 하지만 미국 대사관에서 왠만해선 비자를 쉽게 내주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10년후 은퇴를 해서 한국을 가면 아르헨티나처럼 4달러로 한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줄어드는데 검은 머리 외국인들도 두팔 벌려 환영해 줄 것이고 집이야 경기도만 가도 빈집 투성이인데 뭐가 문제겠어요. 연금 나오겠다. 편히 사는 거죠. 실거주의무만 없애주면 그동안 세금때문에 못 팔던 집 바로 팔아서 달러로 바꾸고 은퇴후엔 여기 저기 지어 놓고 분양도 안된 아파트 골라 살면서 의료혜택 받으면서 살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윤택한 귀화를 위하여 윤석렬이 열일 하네요. 여행을 하던 뭘 하던 나는 세금 안내니 괜히 흥분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트럼프가 되면 한국은 더 개무시 당할 거라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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