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이고 제가 막내인데요.
오빠는 인서울대 교수(정년 트랙), 언니는 수도권 대학 교수(비정년 트랙)이에요. 둘 다 결혼했고 올케언니는 전업, 형부는 대기업 다녀요.
저는 외국계 회사 다니다 지금은 사업해요. 싱글이고요.
가족모임 할 때 어쩌다보니 제가 거의 돈을 내고 있네요. 저까지 딱 열 명이라 밥값도 적지 않은데 회비 걷자 해도 돌아가며 내자고 하고는 막상 계산할 때는 뭉기적대요. 부모님 아직 크게 편찮으시진 않아도 병원비 정기적으로 들고 매달 백만원씩 저만 드려요. 사업한다 해도 대기업도 아니고 자영업 수준이라 많이 벌 때도 있지만 직원들 월급 주기 빠듯할 때도 많아요.
맨날 박봉이라고 우는 소리 하는데 도대체 저 정도 교수들은 얼마나 받나요? 학부는 제가 제일 높은 데 나왔는데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고 언니 오빠는 유학이며 결혼할 때 돈도 많이 썼어요. 결혼 안한 제게 저 사람들이 유일한 가족이니 참고 사는데 이젠 가끔 속에서 울컥해요.
정확히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