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있고 목적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잠깐은 속일 수 있고
그걸로 승승장구 하는 것 같아도요
결국 실체, 본체는 시간이 가니까 드러나더라고요.
인생 살아보니 그런 걸 느꼈어요.
그건 누가 가르쳐준다고 젊을 때 수긍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니 그런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공부로만 한국에서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있다로 살아와서
별 볼품없는 풍신도 키높이고 대가리 쳐드는 게 남의 눈에 얼마나 우스워 보이는지는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 잠시 잠깐 볼 때는 비싼 아파트 타워 팰리스에 사는 입주민답게
커프스단추까지 멋을 내서 지가 멋져 보인다 생각할지 몰라도요
거짓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하더라고요.
꾸미고 가리고 위선으로 포장한 실체는 어떤 계기로든 까발려지게
되더라는 걸 봐왔기에
흥미진진합니다.
저 나이 먹고도 세상 경험이 너무 좁고 시야도 좁고 자기가 세상에 제일 잘낫다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내보일 게 없고 매력 빵점인 유치한 아저씨의
꼬라지를 볼 날이 올테니까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
두고 보자 싶네요.
온갖 새들의 예쁜 털은 다 주워모아서 달고 자기 모습인양 다니는
우화 속 새를 떠올리게 만드는 어떤 작자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보는 지 눈은 2개지만 그런 지를 보는 눈이 세상에 몇 개인데 웃기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