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대병원 민승기 집도의 브리핑 전문

서울대병원 민승기 집도의 브리핑 전문  
 
안녕하십니까? 민승기입니다. 
서울대학병원의 혈관내과 전문의고요. 
현재 외과과장하고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님의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도 좀 있어서 수술 전후 결과에 대해서 직접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술에 이르게 된 경위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중증외상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이고요.

저희 중증외상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증외상센터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고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건 당시에 이제 부산대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에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 당직 교수 그리고 외상센터 당직 교수와 연락이 돼서 이재명 대표님의 이송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시에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서 속목정맥 한자말로는 내경정맥이라고 하는 속목정맥의 손상이 의심되었고 기도 손상이나 속목동맥의 손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 결정을 했고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이런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이어서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를 찔렀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목 정맥이나 목 동맥의 혈관 지역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그래서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태이고요.

따라서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저희가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하고 정해진 대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수술 소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좌측에 목 빗근 흉세 유돌, 목 빗근 위로 1.4cm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습니다.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짤려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육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속목정맥이 앞부분이 원주로 치면 60% 정도가 예리하게 짤려 있었고 피떡이 많이 보여 있었습니다.

속목동맥은 정맥의 안쪽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행히 동맥의 손상은 없었습니다.

주위의 뇌신경이나 다른 식도나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차 감염이 우려돼서 충분히 세척을 진행하였고 찢어진 속목정맥을 1차 봉합하여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꿰맨 길이는 약 9mm 정도 됩니다.

추가로 근육의 골밑떡을 다 제거하고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다 결찰을 하고 세척을 하였습니다.

피떡이나 고름이 수술부위에 고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수술부위에 배액관을 집어넣고 상처를 봉합하였습니다.

수술은 1월 2일 16시 20분부터 18시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마취는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세 번째 스스로 경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 혈관 재건수술을 한 뒤에는 중환자실 치료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걸 위해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기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고요.

다른 장기에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잘 회복하셔가지고 지금 다음 날 병실로 이동되었고 현재 순서롭게 회복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현상이나 감염 그리고 혈관 수술의 협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를 조금 더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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