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긴글) 박위 라는 분 아세요? 영상보고 충격..

오랜기간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어찌해도 안되던게 우연히 박위라는 분의 영상을 보고

저절로  좀 힘이 나더라고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걸 갖춘 20대 훈남 청년이

고층건물 낙상사고로 하루아침에 목뼈가 완전히 부러져 전신마비 판정을..

그것도 인턴에서 정직원 통보받고서

다음날 정직원 출근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래요

너무 험한곳에 끔칙하게 낙상하여 상태가 아주 심했다 합니다

 

그러나 손가락 단 하나도 까딱 못하던 상태에서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열심히 하고 극복하여 

지금은 하체만 못 움직이는 상태고 상체는 완전 회복~

휠체어는 타지만 상체는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운전도 하고  영상도 찍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

오히려 아주 활발한 유튜버에요

지금 구독자수가 67만 쯤 되는.

그것도 사회적으로 장애인들 인식 개선하는 아주 멋진 컨텐츠로요

 

그런데 제게 충격인것은 

그 불굴의 의지로 전신마비를 극복했다는 점이 아니었어요

 

제가  너무 놀랐던 점은 그 사람의 멘탈 이었어요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었다는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거나

억울해하고 화나고 우울하고

아무래도 아프다보니 주변에 짜증내고

뭐 그런 코스로 가게 되잖아요

 

근데 저 분은 보니까 젇혀 그게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전혀 어두워진다거나

자신감이 사라진다거나  그렇게 되지가 않았어요

 

 

자긴 나을수 있다며 밝게 생각하며  

그것도 일부러 억지로 억지로 노력해서라기보다는

뭔가 선천적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타고난듯

그래보였어요

 

오히려 아프니까 사람들이 많이 와주고

주변인들이 자기에게 신경쓰고 배려해주고

가족이 희생해주는것에 늘 감사해하더라고요

 

 

영상보는데 아 사람이 저럴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기를 쓰고 노력하는 재활영상 같은것도

웃으며 영상 찍고

주변사람들과 늘 밝게 소통하고

부모님과 형제.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서로  정이 깊고 배려가 깊고..

 

 

병원에서 입원해있을때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데

혼자서 못하고 주변 부축받으며 있는데

그냥 일상인듯 잠시 쓱 웃는 장면이 지나가는데

아 너무 놀랬어요

잠시지만 너무나 환하게 웃어서요

얼굴이 너무 환하고 빛이 나서요

활짝 핀 꽃 같았어요

너무 놀라 몇번이나 그 장면을 돌려보았는지 몰라요..

 

그 세수도 제대로 못한  꼬질한 얼굴일텐데도

그 짧은 순간  병원침대에  있으며 보이는 얼굴표정은

그야말로 화사하고 자신감  가득한 느낌.

햇빛을 가득 머금은 그런 웃음이더라고요

뭐랄까 속에서 밝은 햇살같은 기운이 뿜어져나오는듯 했어요

 

몇몇 영상을 더 보는데

아마  그때의 사고가 술 먹고 실수한게 아닌

누군가 밀어서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 얘기했대요

혼자서는 도저히 떨어질수가 없는 그런 위치였나봐요

그리고 알아보니 인근 cctv  몇개가

딱 그날것만 싹 지워졌다고 합니다;;

 

영상보는 저도 저런 얘기들으니

온갖 추측이 되면서 미움이 올라오고

괴로움이 몰려오면서  끔찍한 기분이 들었는데..

 

막상 저런 얘기를 전하는  당사자는

태평하고 밝더라고요

 

저라면 저 사건을 파고 또 파면서 

범인이 누군지 밝혀내느라 삶을 허비하며

고통에 허우적댔을것 같거든요

한을  품으며 마음의 지옥에 빠졌을거같아요

사람이 저 상황 에 안그러기가 쉽지 않을듯한데..

 

아 근데 저 분은 안 그러시더라고요

지옥에 안빠지더라고요

 

사람이니 물론 혼자 있을때

 많이 울고 화나고 했겠지만

아무튼 그런 자기 얘기를 전하는데  그렇게 환할수가 없어요

 

그런 원한의 구렁텅이

분노 한탄의 구렁텅이에 빠지지도 않았다는 점에

제겐 가장 큰 충격이었어요

 

아니  하루아침에 전신마비가 되었는데..

그것도 어쩌면 타인의 고의로 그 사고를 당한 확률도 높은데..

 

 

말도 너무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하시고

생활도 밝고 환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좋아하고

여전히 인기도 많고 

어쩜 저런 환경에서 저렇게 살 수도 있는거구나

 

머리를 망치로 때려맞은듯 했어요

나는 최소한 전신마비의 환자보다는 양호한 환경 아닌가?

더 감사할게 많은 환경 아닌가..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 조차 힘들어서

저렇게나 애쓰고 또 애쓰며 노력하는데..

그 와중에도 밝게 웃고 말이죠.

(일상 생활 영상을 자세히 보여주더라고요)

 

아무튼 저런 멘탈이 너무나 멋있게 느껴졌어요

나도 저러고 싶어졌어요

저절로 힘이 나더라고요

 

왜 억지로 힘내라는 듯한 그런 영상들 많잖아요

그런 영상들보다도 

자기의 힘든 상황을 그저 담담히 밝게 풀어가는데

그 자체가 저절로 힘이 되더라고요

 

저도 누워있다가 내몸 일으켜 앉아있고 싶어졌고

벌떡 서 있고 싶어졌고

나가서 걷고싶고 뭐라도 하고 싶어졌어요

 

이 효과가 오래가든 아니든

잠시나마 자발적으로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무튼 저 분 진짜 너무 멋진거 같아요!

영상만 봐도 이런데..

함께 있으면 빛이 흘러넘쳐 

주위를 환하게 하는 그런 분 같아요

사람에게서 이런 느낌은 첨 듭니다

 

저 분 부모님이 궁금할 정도.

아니 어떤분들이시길래 아들을 이렇게나 훌륭하게 키웠을까..

태어나  이런 마음은 또 처음이에요

 

이 청년. 박위 라는 분. 

다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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