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한참 중요한 시기같은데, 방학특강을 아예 안듣는대요,
이유는 특강이라 비싸서요,
제가 좀 짠순이 알뜰하게 살아오긴 했는데,
아이가 초고때 이후 뭘 먹으로 가도 최하 싼거만 찾길래,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가격보지말고 너가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말해서,
지금은 아이가 원하는거 고르는편인데,
다른건 아직 가격을 염두하는지ㅠㅠ
지난 여름에 방학특강을 들었는데,
한달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학원에 그리고 뜬구름마냥 마음이 떠서 딱 수업만하고 그외 예복습등 제대로 안하는 거 같아서,
경각심을 갖고자 특강 비용이 얼마이고,
시간당 얼마짜리 수업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실수인지 아이가 금액도 부담되고,
결국은 그게 자기 부채? 로 느끼는건지,
겨울에는 안하겠다고 못박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아이 초등내내 독서만 하다가
초4부터 중1까지 대형어학원 주2회,
초5 겨울부터 중3까지 수학 학원 다녔는데,
코로나가 중2에 터지면서 영어는 끊고,
수학만 주2회 간건데,
실제 중학교땐 코로나 영향도 있어 중2부터 널널했고,
공부는 초6, 중1 딱 2년 한거 같은데,
그때 해 놓은 공부와 그리고 초등 독서가
중등, 고등 커버가 될정도로,
잘 해오긴 했어요,
중2부터 널널함을 맛본 아이는 시간이 많아지니
폰으로 유투브나 게임에 빠져들더니 ,
학습은 안하려고 하길래,
제가 아이한테 초등 내내 독서하고,
초4,5부터 달려온 수학영어 아깝지않냐며, 미래를 위해 좀 더 하면 달라진다 말해도
아이는 아깝지 않다고 , 중3부터 고2까지 시간에 폰에만 빠져들더니,
어쩌다 애가 자기 공부 시켜서 좋은 대학나와 취직하면
덕보려 하냐는 말을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엄마는 내 집한채있고, 국민연금 나오고, 땅도 있으니 , 너나 앞가림하고 살라고 말했는데,
저렇게 자기 인생에 성의도 없이 그리고
덕보려 하냐는 말하는 아이한테
많이 섭하더라구요,
평소 중3부터 고2까지 수학만 주2회 가고있고,
고1,고2 여름에만 한달 특강 수업 들은건데,
막상 특강 보내놓으면 그시간 잘 따라가고, 잘하는데,
여유 시간이 없어지니 그게 싫은지,
이번 고2 겨울 중요한 시기에 안하겠다니까
저도 그냥 두다가,
중요한 시기이니 부모로서 지원해줄수 있으니
돈 걱정말고 해보자고,
(어릴때 말하던 덕보려는거냐) 이게 제 마음에 걸려서,
이말은 하진 않고, 부모로서 해주는거니 혹여 너가 부채 느끼지 말아라까지 말해줘도
딱 잘라
안한다고,
어쩌죠? 그냥 둬야 하나요?
좀 더 지원해주면 대학 몇단계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