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재혼하였고 그녀가 데려온 딸도 있어요
부친이 그 딸 유학까지 시켰어요
새로 꾸린 가정과 가족이 우선이 되었는데
부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재혼녀가
마음씀씀이가 좋지 못하고
아버지가 자식들과 교류하는것 싫어하고 갈라치기 해서
자식들과 부친 관계는 어쩔수 없이 멀어졌어요
그런데 암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연로하신 아버지 전신마취 수술이니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갔는데,
그녀가 밖으로 나가버리고 안들어왔어요
아버지가 안절부절 못하고 나갔다 오길래
왜 그러냐 물으니 그녀와 그 딸이
아버지 딸인 저 불편해서 나가있으니
아버지 마음이 불편해서 찾으러 가서 다독이고 왔나봐요
저는 50대
그녀는 60대
부친은 70대인데
이 나이에도 참 어렵네요 ㅠ
아버지가 그녀에게 전화하길래
전화기 달라고 해 옮겨받아서
고생하신다고 수고하시라고 말하며
전신마취 수술이니 걱정되어 왔다고
바쁜 일 있어 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고생하신다 수고하시란 말이
도우미에게 말하는듯 기분나빴나봐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저렇게 처신이 어려울수가...
짜증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