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롤 게임 글 읽다가

지금은 성인아들 얘기입니다

본인스스로 휴대폰 반납하고(스맛폰×)

2등급 유지하던 아이

고3초 롤게임에 미쳐(그래도 대학은 가고싶어함)

이때 흡연도 함

수능때까지의 과정 글로 적기엔 날 세야 함

수능치른날 저녁에 pc방 가서 담날 새벽에 들어옴

쭈-욱 대놓고 pc방 행

정시로 사는지역 국립대입학

하루 이틀 다니더니 pc방으로 출근(학교가는척하며)

반 강제로 군입대(정신차리겠지싶어서)

휴가때마다 pc방 행

전역함

복학 이런거없이 대학은 끝

유유상종이라고

군 동기인지 뭔지 통화내용은 롤게임

 

이 모든과정 지켜보는동안 속이 썩어 물러지고

싸우기도 엄청

방에서 게임하는아들 잠깐봤는데 욕을욕을 엄청하면서 함

그 여파인지 아이 인성인지

엄마에게도 욕 해댐

지금 장가갈만큼 나이먹음

알바인지 직장인지 용돈벌이도 하다가 말다가

빚도있고

밥먹을때도 롤게임 틀어놓고 이어폰꽂고 먹음

그런아들 왜 데리고 사냐 하겠지요

데리고 사는거 아닙니다

지가 사는겁니다

나가면 지가 똥빠지게 벌어야합니다

다 돈 아닙니까

안나갑니다

죽어도 안나갑니다

삶이 폐패해져 제가 나갈까도 생각했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무슨 죄입니까

그들을위해 다시 참고 참고..

 

롤게임이 국가대표 종목인거 최근에 알았어요

금메달 땄었죠

저는요

저는요

하 나 도 안 번가웠어요

저는요

아들만 미워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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