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인줄 모르고 중학생됐어요.
초딩때까진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잘 대들고 할 말 하는 성격, 집에서는 분노조절 잘 안 돼서 가족들이랑 마찰이있고요.. 학원 숙제 안 해가고 늦고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시간에도 사라져 버리고..
어렸을때도 말을 너무 안 듣고 버릇없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게 알고보니 자기조절이 안 되고 충동적이고 과잉행동이다보니 모든게 문제였던거였죠..
이제서라도 알아서 너무 다행이고 복약한지 2달 넘었눈데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은 알아서 숙제를 하고 수학의 경우는 다음학년 쎈c단계를 몇단원 풀고있는데 거의 다 맞추네요.
수학도 계속 실수하면서 틀렸던 아이에요.
영어도 단어를 외우고 (단어 절대 못 외웠었고) 국어도 지문이 길어도 읽고 플고, 게임시간도 맞춰서 종료하고, 제가 음식해주면 감사 인사도 안 했었는데 고맙다는 말까지하고.. 정말 놀라워요ㅜㅡ 이렇게 할 수 있던 아이인데 본인 잘못도 아니고 이렇게 태어나서 그동안 학교 집에서 무시, 타박 당하고 살았었어요..
참 약효가 떨어지면 이전 모습은 다시 나외요.
엄청 까불고 노는..
이제라도 꾸준히 복약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건강하고 바르게 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