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약에 이어 항암 주사제도 '품절'…"정부 조치 엉망" -
https://v.daum.net/v/20240101150001907
항암제 5-FU 품절에 항암 치료 미뤄지기도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급중단 보고 안 올라와, 정부 해결방안 내놔야
암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지난달 27일 한 환자가 "항암약 중 1개가 품절이라 병원에서 일주일 뒤로 항암이 밀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9일 또 다른 항암 환자는 "부산인데 지난달 23일 약이 들어와서 밀렸던 항암치료를 하고 왔는데 다시 약이 품절돼 다음 항암치료는 1월8일부터 가능하다고 한다"고 했다. 5-FU는 각종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될 정도로 치료 필수성이 인정된 약이다.
항암제뿐 아니라 독감약과 해열제, 항생제 등도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을 보면 독감약인 '타미플루캡슐75㎎'과 독감 주사제 '페라미플루주15㎖', 해열제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소아도 쓸 수 있는 항생제 '셉트린정',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등이 수급불안정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