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 쌍둥이 둘째가 이쁜 말을 잘해요

저희 아들들이 쌍둥이 7살인데요. 첫째는 무심하고 둘째는 감수성이 풍부해요. 제가 립스틱이나 네일색을 바꾸면 젤 먼저 알아채고 "엄마 너무 예쁘다!" 그래요.

얼마 전에는 화장하고 모자 쓰고 셔틀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맞았더니 "엄마, 화장하고 모자 쓴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엄마가 아닌줄 알았어요!" 하는거예요.

그리고 저 날 제가 실수로 물통을 못싸줬는데 물을 못마셔서 목마르다길래 유치원에 있는 정수기물 마시지 그랬어 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의 사랑이 담긴 물이 아니잖아요!" 이러는거예요. ㅋㅋ

며칠 전에는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어, 엄마 얼굴 여기에  점이 있네!" 그래요. 그래서 아 얘도 나 디스하려는건가 했는데 "이건 엄마가 점 점 점 이뻐진다는 뜻인가~?" 이러지 뭐예요. ㅋㅋㅋ

둘이 밤마다 "야 내가 엄마랑 오늘 자게 해줘라. ㅇㅇ 줄게." (이층침대인데 번갈아가며 일층에서 저랑 자요.)

협상하는거도 귀여워요.

이렇게 항상 이쁘다고 해주지만 나중에는 지 마누라만 이뻐하겠죠? ㅠ 잘 키워서 며느리 줄게요.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이거 보시는 82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