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거리가 꽤 멀어요.
결혼 26년이 지났으니 어르신들 연세도 있으시죠
요즘 부쩍 힘들어하시네요
거의 매일 안부전화 드리고 있어요
진심으로 걱정되고 궁금해서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어머님 기운없어하셔서 큰일이다 하면....
아닌데? 어머니 목소리 쌩쌩하던데? 하는거에요
오늘아침 새해 인사 드린다고 전화드렸는데 대학생 손자들이랑 통화하시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요
예전이랑 정말 똑같으신거에요
제가 전화를 바꿨는데...
어머, 요즘 힘들어하시던 그 목소리로 다시 ㅠㅠ
어머님 팔순 넘으시고 갑자기 기운없고 쇠약해지신거 넘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는데 왜때문에 저랑 통화할때만 유난히 더 기운빠져 하시는건가요...
저도 일하고 있고 멀어서 찾아뵙지 못하는것에 항상 송구한 마음인건 맞지만, 오늘은 좀 그랬네요.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