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생 자녀 있는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말 잘 듣고 성실하고 조잘조잘 엄마와 얘기도 잘 하고 사이도 좋았는데 대학생이 되더니 확 바뀌었어요.

시험기간엔 시험기간이라 바쁘고, 그 외 시간에는 노느라 바쁘고
생활도 불규칙, 방학은 길고, 집안일은 손도 까딱 안하고 방도 안치우고, 이제 컸다고 조금만 뭐라 해도 알아서 할게(그러면서 아무것도 알아서 안함), 엄마와 얘기하는 것도 귀찮아하고 필요할 때만 살랑거리며 다가오고, 그 이외에는 방문 닫고 말도 안섞네요. 
밥 차리는 거 돕는 법도 없고, 배고플 때에만 쏘옥 나와서 먹고 쏙 들어가고, 먹은 거 설거지  좀 하라고 하면 굶거나, 숟가락만 들고 와서 얻어 먹거나 입 벌리고 넣어달라고 해서 얻어먹고 가고요..  아니면 그냥 나가서 사먹고.. 

결혼도 안할거라 하고 (혹시 하더라도 애는 절대 안나을거라고..), 학점도 그닥이라 취업이나 하려나 모르겠고, 전업 주부인데 제 삶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가 둘이라 저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네요. 앞으로 죽을 때까지 평생 이렇게 살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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