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외국에서 배로 짐을 부쳤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대만 타이페이

태국 치앙마이 두군데서 한달 반정도 장기체류 하다가 그 짐들 전부 버리긴 아깝고

팥 고춧가루 녹두 등등이나 간식등 살면서 조금씩 사 모은것도 있는데 이걸 다들고 공항갔다간 초과운임 엄청 물겠더라고요

 

보통은 한 3일만에 한국에 도착하는 현지택배도 있고

교민이 택배를 배달 대행 해주는 서비스도 있고

현지 우체국서도 빠르게 보내는 서비스가 있지만

한 10~20만원까지 들었다는 후기들도 있고해서

돈이 넘 아까워 그렇게 못하고

우체국 가자마자

'여기서 제일 싼거요'

'배로 가도 괜찮고요'

'한달 두달 오래 걸려도 좋아요'

라고 했더니 한 2만 2천원 정도 낸것 같아요

박스하나에 오리털 경량패팅 전기냄비 책 과자 고춧가루 바미누들 등등 그외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만거 다 넣어서 보내고

뭐 저 짐들 전부 몽땅 잃어버려도 상관없다 이러고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한달도 훨씬 지나 40일 정도 지났을때

진짜 꼬질꼬질한 익숙한 태국서 온 박스 하나랑

한 삼일정도 더 지나서 대만서 온 박스 하나가 도착

내가 뭘  보냈는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데

 

짐속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코끼리 지갑, 초콜릿과 껌, 멘솔향 나는 샤워젤, 백화점 세일때 구입한 트라이엄프 브래지어에 실크 잠옷 각종tea에 소금(이건 대체 왜?ㅋㅋ)까지 ㅎㅎㅎ

우체국에서 안 부쳤으면 죄다 버리고 나눔하고 정리하고 왔을 온갖 잡동사니들을 뒤늦게 받아서 먹고 쓰는 기분이 은근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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