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연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날거같이 울컥해요 ;;;

둘째 유치원 음악회에 초대받아갔는데,

원에서 1년간 아이들이 음악수업을 받은 곡에 조금 율동을 더해 작품으로 올려주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이 오르고 아이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계속 눈물이 날거같았어요.

긴장된 표정이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연습한 노력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울컥하면서 자꾸 눈물이 날거같아서 참느라 혼났네요.

 

그 작은 몸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타이즈를 신고 ㅎㅎ 

선생님들은 또 넥타이 매어주고 헤어밴드 고정시키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싶었어요.

 

이상한건 저희 아이 나올땐  그저 집중해서 웃으며 봤는데

5세 동생들, 7세언니오빠들 무대가 더 눈물이 나더라구요 ㅋㅋ

동생들은 동생들대로 얼어있지만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 몸이 기억한다! 는 느낌이었고 

 

언니오빠들은 몇번 서봤다고 여유만만 자신있어보였는데

왜 저는 울컥했을까요? ㅎㅎ 

 

나이들어서 그런걸까 생각해봤지만

대학생때 발레공연, 피겨 스케이트 공연을 보러갔을때도 

마찬가지로 눈물이 날거같았었네요.

 

그 사람이 얼마나 연습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떨릴지 그 긴장감을 제가 많이 공감해서 그런가봐요 ㅜㅜ

그래서 안좋은 점이 공연 내용은 눈에 잘안들어오고 

저사람 저 동작하려고 어떻게 연습했을까? 방금 저 대사는 여러번 해보고 찾아낸 톤이겠지? 

이렇게 자꾸 무대밖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고 떠올리게 되네요 ;; 저 같으신 분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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