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욕을 했습니다

부인은 화가나면 말을 안합니다. 눈길도 안줍니다.

남편은 그걸 싫어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딜 가기로 약속했는데

당일에 눈이 왔다고 하자, 보기도 전에 눈와서 못간다고 침대에서 말한 남편때문에

부인이 화가나서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고는 남편이 다시 가자, 영화보자고 했지만

화가난 부인은 쳐다도 보지 않고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어제 남편이 친정 식구에 대한 서운한 이야기를 한번 더 해서 왜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냐고 불만을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갑자기 욕을 했습니다.

 

야 이 씨발*아 아가리를 찢어버릴까

나이는 똥**으로 쳐먹었냐

죽여버린다 등등

 

술마신 상태가 아닙니다.

맨정신으로 부인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한 소리입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집에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이틀이 되도록 사과도 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말을 예쁘게 하거나 마음이 넓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큰 문제없이 결혼생활을 해왔습니다.

 

저는 이혼을 해야할까요? 아님 아이들 클때까지 없었던 일로 하고 살아야 할까요?

저보다 애들이 불쌍합니다. 제가 이혼하면 저 혼자는 먹고살수 있겠지만

깨진 가정에서 자랄 아이들 생각에 머리가 복잡합니다.

제마음은 지금 상태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남편의 욕설이 자꾸 떠올라서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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