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마약사건은...

현행범으로 잡기 힘들어요. 판매 구입 등 점조직이라서 

마약은 주로 누가 불거나 찌르면 사건배당하고 검사부터 밑으로 내려옵니다. 

왜 아냐구요??? 

쪽팔리지만 지인이 마약으로 3번 잡혀갔어요. 대형로펌 변호사 쓰고 3번다 집유나왔구요. (전관예유 까진 안썼어요. 얜 잔챙이라서 1억 까지 쓸 필요없었음)

마약이 경찰이 잡아서 수사하다가 아이구 큰껀이네 하고 검찰로 올라가는건 거의 없어요. 얘도 경찰이 잡아가서 (이런걸 검사가 안하죠)  유치장 있다가 바로 구치소 넘어가서 (미결이면 구치소. 형 집행되면 교도소 갑니다. 1심 끝나도 항소하면 형이 확정된게 아니니까 구치소에 있는거예요. 면회 자주 가서 제가 이쪽으로 잘 압니다)

얘도 3번 다 검찰에서 소스 물고 시작한거라서... 솔직히 사건 배당 판사까지 미리 예측하고 동향 변호사 구하고 탄원서도 거기에 맞춰서 작성했어요. (판사가 대구사람이고 전라도 싫어한다고 해서 탄원서에 얘 고향이 경상도고 부모님 두분다 경상도라고 아주 곳곳에 박아넣었음)

하다보니 줄줄이 엮어서 잡아들인 건 천 건중 한건일껄요. 약쟁이들이 의리가 없어서 잘 불긴 하지만 얘들이 드러내고 활동하는 놈들이 아니라서 경범죄처럼 눈에 띄는게 아니예요. 요샌 길에선 약쟁이 잔챙이들 잡기도 하지만 그런건 진짜 드물어요. 

그냥 이선균 사건 자꾸 경찰탓이다 물타기 하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길래 뻘소리 해봤습니다. 

전 얘 재판 전부 참석해서 다 봤구요. 재판이란게 얘껏만 하는개 아니라 그날 그 판사가 하는 재판이 연달아 주르륵 열리는 시스템이라서 앉아있음 다른 형사사건까지 본의 아니게 다 구경하게 됩됩니다. 재판 직관 해보세요. 세상엔 온갖 종류의 미친인간들과 말도 안되게 그놈들 쉴드치는 변호사와 그런 인간을 봐주는 막장 판사를 세트로 구경할 수 있으실겁니다. 아무나 방청 가능하니까 동네 가까운 법원가서 재판구경 해보세요. 민사재판은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곳 아니구요. (민사는 검사가 필요없으니 판사석도 작고 형사재판이 판사석 있고. 그앞에 검사 변호사 앉아있고 이거야말로 드라마에서나 보던 재판장 모습입니다. 민사는 양측이 내용증명 미리 날려놔서 판사가 내용증명 휙 보고는 땅땅땅 바로 판결 내려요. 5분도 안걸림. (소액 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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