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변 가족들에게 보상심리가 생기는데요.

 오래도록 가족들과 살면서 내가 참 열심히도 살았는데도 주변 가족들은 그저 당연한 듯 하는

모습들에 요즘은 계속해서 보상심리가 생깁니다.(갱년기인가??) 근본적으로 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때에 착한 사람이란 느낌은 듭니다. 먼저 배려하고 나중에 가고 나중에 먹고 참고 등등...

사랑을 못 받는 애들이 왜 삐뚤어 지는 지 알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왔는데...쩝..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시어머님과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나도 좀 대우를 받고 싶은 맘이 듭니다. 이런 맘이 자꾸 생겨서 주변 가족들에게 가시 돋힌 말들이 나갑니다. 시어머니께서 아침 출근때마다 늘 아들한테만 따뜻하게 옷 입고 다녀라. 장갑끼고 다녀라 하면서 저한테는 한 번도 그러지 않으셔서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면서 제 스스로가 어머님께 ' 저도 따듯하게 입었어요.'라고 말씀드렸죠.. 늘 아들아들하는 시어머니와 사는 제가 참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나이들고 내 스스로가 직장생활을 못 하게 되면

얼마나 구박을 할까란 생각까지 요즘엔 그래서 남편도 아들들도 다 밉고 보기가 싫네요.

그저 내가 쓸모없어질 때의 미래 상황을 불쌍하게 그려봅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혼자 독립을 선언해 볼까란 생각까지 듭니다만....

참 이런 기분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요. 참 씁쓸하네요.. 늘 나는 눈치만 보다가 죽으라는 팔자인지..

결혼전에도 그랬고 결혼후에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네요.. 활기차게 시작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무거운 기분을 여기에 내려 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