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5세 되는 아이둘 워킹맘입니다.
37살 때도 진지하게 간호대 입학을 고민하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입학원서를 넣었고 수도권은 떨어지고 대전에 있는학교에 합격을 했습니다. 집은 서울인데 일단 합격하고 고민하자고 srt 는 가니까 대전까지 원서를 냈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는 길어야 5년 더 다닐 수 있을거 같구요 한달만 더 버티자 이렇게 속으로 외치면서 다니고 있어요. 지금 하는 일은 싫지는 않은데 계속 기획력을 요하고 업무강도도 높고 연차가 높으니 요구하는 게 많아집니다 그래서 좀 힘들어요
지금 회사를 퇴사하면 전문성 있는 일을 한 게 아니라서 정말 막막합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간호대를 다시 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면허 따고 60넘어서도 일하고 싶어요
근데 문제는 학교가 대전이라 어떻게 다닐지 내년에 둘째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데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 간호대 가는 걸 어떻게 설득할지도 두번째 난관입니다.
어렵게 한군데 되었는데 포기하면 너무 아쉬울 거 같구요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 걸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생각 같아서는 회사에는 책임감 없다고 욕 먹겠지만 1학기인 (3월~6월)까지 육아휴직을 내고 한번 학교를 다녀보고 싶기도 합니다
통학이 안되고 애들 케어도 어려우니 그냥 단념해야할지, 근데 그럼 사실 5년후 10년후에도 도전해 보지 않은 걸 후회할 거 같아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