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양가 부모님이 보고싶다고 우신다는데..

제목만 보면 제가 참 나쁜 사람 같죠? 

 

친정아버지는 제 가슴을 만졌던..  딱 그 한번 뿐이였지만  자다 놀란 저는 그 후로 친정과 등을 돌렸어요. 벌써 10년이 다 되는군요.

그 뒤로 오빠와만 연락 하고 지냈는데 최근에 그러더군요  보고싶다며 울더라고..   

너무 혐오스럽더라구요.  

 

시댁은 제가 성의를 다해 도리를 충실히 지켰어요. 

당근 많이 이뻐 하시기도 했죠.  이건 지극히 그 분들의 생각입니다. 

최고의 시부모 대우를 받았으니..   그래봤자 며느리.. 

제가 심적으로 지쳤는지  친정부모 연 끊고 사니 뻔뻔해졌는지 일이 한 번 생겼는데 그 뒤로 시댁도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어제 저녁  케잌까지 먹고나자 남편이 시어머니께서 보고싶다며 몇개월째 자기얼굴만 보면 운다고 하면서 얼굴 한번 보는거 어떠냐고 건네더라구요. 

 

그말을 듣고도 저는 가고싶은 마음이 썩 내키질 않았어요.  어머니는 좋은 분이였으나 그래봤자 시부모에서 더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결국은 아들 편이죠..  당연한사실이라 생각하고 내랴놨거든요. 그 후로 좋아하는 어머니대한 마음이 식었어요. 

 

그런 제마음이 불편해서 '지금도 가야했었나... '여러생각들을 게워내고 있어요. 

내가 불쌍하다 싶기도 하고..  

내가 참 모질구나 싶기도 하고...(시어머니 연세가많은데 .얼마나 사신다고 그냥 보고 오지. 싶은.. 

그런데 그건 그래야 할거 같은... 손가락질 안당하고 살아야.할거 같은 생각이 나서요. ㅠ )

 

이런 마음들을 빨리 내려놓는 방법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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