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아온 결혼생활 끝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건지 그렇게 힘든 20년 결혼 끝냈는데
후련하지 않고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이혼 결심하면서 이런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심란합니다
중년이후에 하는 이혼은 아무래도 노인 이후의 외로운 삶까지 생각해야되니까요
자식 있어도 이제 갓 성인된 자식한테 짐 되기는 싫고
둘이 벌었어도 빠듯했던 살림 이제 저혼자 버는 뻔한 돈벌이로
죽을때까지 맘편하게 돈 못써보고 돈때문에 초조해가며 살다
외롭게 죽게되는건가 싶어서 서글프네요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무는 제 마음 이혼한지 얼마 안되어 더 그런걸까요
시간 지나면 나아질까요
마음 다 잡을수 있게 희망적인 얘기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