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명의눈동자 기억하시는분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늦게까지 안주무시고 계실 회원님들 좀 계실듯하여

 

여명의 눈동자가 제가 초등학교때 나온 드라마였어요

 

채시라 최재성 아...또 누구지 그 인간시장에 나온 박 머시기 배우였는데

 

나름 인기스타였는데 어느날부터 사라진 남자배우 있어요

 

최불암이 독립운동가로서 채시라의 아버지였고 채시라는 당시 신인이었던

 

오연수랑 친구이며 함께 위안부에 끌렸갔었던......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거기에서 731 부대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나와요

 

당시 초딩이었던 저로서는 그것이 사실인 역사인지 잘 몰랐고요 

 

그저 그 드라마를 보면서 와 세상에 어쩜 저렇게 악마들이 있는지 너무 무서웠어요

 

거기에 배우 박근형이 나오는데 일제시대엔 스즈끼라는 이름으로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며

 

주인공들을 아주 그냥 비열하고 잔인하게 잡들이 하는 매국노로 나오는데

 

해방이 된 이후 독립운동가들에게 온갖 누명을 씌우며 잡아들이고 고문하고 죽이는

 

대한민국 충성 경찰로 신분을 세탁해요

 

당시 그걸 보면서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그 드라마가 제가 세상을 다시보게된 계기가 된 드라마였어요

 

그래서 그 이후 일제시대 관련된 책이나 6.25 관련된 책(혼자뜨는달)이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태백산맥도 보고 아리랑도 보고 그랬던것 같아요

 

지금 경성크리처 핫한데 보고 싶은데 그때 받은 충격때문에 다시 보기가 두렵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다시 보려고요

 

무섭다고 외면하고 보기 싫다고 안보면 그 참혹한 역사 누가 기억하고 알수 있을까요

 

지금 그 스즈끼들이 아직도 앞잡이 노릇 하고 있는것을요

 

지금 새삼 느끼는거지만

 

김구선생의 선구안이 대단한것 같아요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을 보면 백범 김구 선생은 소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그 나라를 보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고유한 철학으로, 교육으로

새로운 문화강국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총칼보다 문화가 사람의 인식을 바꿀수 있고 더 힘이 강하다는걸 그 시대에 어찌 아셨을까요

 

여명의 눈동자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였어요

 

경성 크리처 이야기가 계속 보이니 여명의 눈동자가 문득 생각나네요

 

주제곡이었던 피아노반주도 생각나네요

 

그거 악보 구해서 멜로디언으로 연습했었는데....

 

최경식 작곡가라는 분이 작곡했더랬죠

 

아 쓸데없는 기억력

 

서울의봄 경성 크리처같은 미디어가 계속 계속 나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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