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난했던 어린시절 크리스마스가 좋았던 이유

 

1년 내내 재미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고 

어린이날 생일 같은거 챙겨주는 사람도 없던 시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텔레비젼에 빨간 모자를 쓴 아역배우가

방긋방긋 웃으며 찍은 광고가 나오고 

길거리에는 반짝이는 조명들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캐롤 

그게 그렇게 듣기 좋았네요 

 

주머니에 몇백원 있는걸로 

서대전사거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세이 백화점에 가면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찌나 휘황찬란하게 느껴지던지

그 건물 안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몇시간 동안 백화점을 돌며 구경을 하고

500원짜리 카드 하나 사서 나오는게 그리 좋던지...

 

즐거운 일 하나 없던 어린 시절에

희망을 주었고

언젠간 좋은 일이 생길 것처럼 

행복감을 주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주는 특유의

희망참이 있는것같아요 ㅎㅎ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