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700억 들인 박서준 한소희 나오는 넷플 드라마 경성크리처 어제 공개됐는데..혹평이 대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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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소희 씨가 우월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맞으나, 그의 비주얼에만 기대기에는 서사가 아무래도 빈약하다. 이후에도 부족한 개연성 속에서 갑작스럽게 피어난 두 주인공의 로맨스는 러닝타임 내내 부조화를 이룬다.
빈약한 서사 안에서 매력을 상실한 주인공들의 연기도 겉돈다. 한소희 씨는 연기력의 한계를 제대로 보여주고 말았다. 웅얼거리는 말투 때문에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박서준 씨는 러닝타임 내내 부산스럽고 작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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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놓고 볼 때는 배우들의 부조화가 아쉽다. 전체적으로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을 둘러놓긴 했지만, 서로 다른 결의 브랜드 제품들이 각자 개성만을 부각하며 "나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느낌이다.
능청스러운 연기에 권위가 있는 박서준은 장태상이 돼서도 비슷한 결을 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담아 웃음을 안긴 명대사 "후훗, 영준이 이 녀석"을 '경성크리처'에서도 외칠 것만 같은데, 이런 너스레에 어울리는 배우는 극 중 박지환 말고는 찾아보기 어려워 특유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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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가 재미없게 흘러가니, 배우들의 연기가 서사에 잘 붙지 않는다. 열심히 액션 연기를 선보여도 감흥을 주기 어렵고, 박서준과 한소희의 멜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연진이 날고 긴다 해도 소용없다. 두 주인공에게 시선이 잘 가지 않아서, 자꾸만 집중력이 낮아진다. 특히나 '오징어 게임' 이후 꽃길 걷던 위하준은 이 캐릭터를 왜 연기하기로 결정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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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이 예상 밖이다. 정식 공개 전 가진 시사회 이후 “초반부 도입이 지루하고 길다” “스토리가 신파다” “CG가 조악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 “시대적 장르의 매력도 느낄 수 없다” “잘나가는 배우들이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 등의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