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평소 좀 잘하시지 싶었던 시모,시누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거의 25년을 저한테 갑질하고 무시하고 상처주고 했던 사람들.. 그렇게 아들과 오빠가 잘났다 생각하여(하나도 잘난거 없는 남편인데) 이 며느리는 아주 호강하고 사는걸로 착각하고 산 사람들이 이제 제가 남편을 뒤치닥거리하고 먹여살려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니 이 두사람이 제게 대하는게 변하네요.

나쁘게 말하면 요즘 제 눈치를 아주 비굴하게 느껴질 정도로 보더라구요. 

25년간의 일을 시시콜콜 얘기하면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 드실겁니다. 

예전같으면 제가 하는 변명이나 말에 맞받아치고 내 탓을 했던 사람들이 이젠 전화를 한달에 한번해도 호호 웃으며 전화를 받으시고 제가 남편 흉을 봐도 그래 올케 말이 맞다,이해한다 하고 말을 하니 이 사람들이  달라진건지, 상황이 사람들을 바뀌게 한건지 우스울 따름입니다.

진작에 좀 잘해주지 싶은 생각이 들고 그들에게 제가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어요.

그냥 아주아주 기본도리 정도만 하고 살려고 생각할 뿐이에요

마주치고 싶은 생각도, 전화 음성 듣고 싶지도 않규요.

왜 그렇게 할 말 못하고 살았나 지난 시절에 대한 억울함만 들거든요.

뭘 그리 잘 보이려고 혼자 그리도 애를 썼나 싶네요.

가난한 집안에, 받은것도,물려줄것도 없는 집안인데 저혼자 잘할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싶어요.

그리 잘난 아들 오빠가 평생 잘날줄 알았나 봐요? 두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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