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길 위에 김대중

텀블벅에 후원신청해서 시사회에 가자는 남편 말에 지난 달에 후원신청을 했어요.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 함께 보고 싶었거든요. 

 

감기가 심해진 남편은 못 가고, 시부모님만 모시고 갔어요.

 

영화보면서 내내 울었어요. 

김대중 대통령님의 진심을 모르고 

악의적으로 몰고간 언론에 속았던 세월이 길더라구요.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저는 노무현, 남편은 김대중. 이렇게 대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제 같은 질문을 받으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이렇게 꼭 두 분을 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을 호칭할 때에는

형식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자신의 공천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 국민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지도자요. 

 

그리고, 80년 광주에서 살아남으셔서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님을 지지해주셨던

광주, 전남, 전북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대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런 평화와 자유를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서울의 봄보다, 저에게는 울림이 더 큰 영화였어요. 

김대중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주변 분들께 꼭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번 연휴에 자서전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전 총 세 번 직접 뵈었었어요. 대학수첩에 사인도 받았었고,

결혼 축하해 주신다고 초대해 주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
제가 공부하던 학교에 오셔서 연설도 하셨었어요. 자랑계좌 대신에 내일 기부 많이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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