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카톡에 자랑질 할까 했는데

그것도 아무나 못하는거네요.

시골 별장이 있는데 

힘들게 팔았어요.

땅이 너무 크고(이천평 정도)

여러 문제가 있어

못 팔거라고 악담하고 비웃던 친척 인간들이 있었는데

결국 잘 팔았죠.

좋은가격에.

그들도 그걸 알게 되었는데

몹시 배아플듯해요.

근데 그들에게 쌓인게 넘 많아서

막 자랑하고 싶은거예요.

제가 자랑을 극혐하고

특히 물질자랑 극혐.

더구나 내가 산것도 아니고

물려받은거 자랑하는거 넘 싫어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시골집간다고 그러니까

별장있냐고 물으면

그냥 작은 집이다. 별거 아니다.

그렇게 실제보다 훨씬 낮춰서 말하곤 했는데

그 인간들한테 더 자랑하고싶고

더 배아프게 하고 싶은거예요.ㅜㅜ

내가 왜 이러나 자괴감이 들지만요.

엄마가 지금껏 살던대로 조용히 살지

인간이 갑자기 왜 변해서 저러냐고 하시고.ㅎ

암튼 그들을 골려주려고

시골집 사진을 올리고

좋은멘트를 생각했어요.

어찌해야 그들이 더 배가 아플까......

아빠가 남겨주신 선물.

엄마 노후에 용돈으로 쓰고

남는건 다 기부해야지!

요런 멘트를 쓸까 하다가

이게 그 인간들만  보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볼텐데

갑자기  제가 미친줄 알것 같은거예요.

오글거리고.

결국  못올림.ㅎㅎ

자랑도 하던 사람이나 하는거네요.

약올리는것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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