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둘다 좋은 대학 나와서
누구 닮았다 이런 책임도 묻기 애매해요.
한 아이는 기본적으로 불성실하고
성격이 예민합니다.
다른 아이는 온순하고 낙천적인데
자기 일은 잘 챙기고요.
당연히 학업 성적도 그렇지요.
그렇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칭찬을 못해줬습니다.
공부 안하고 못하는 다른 아이 눈치보느라요.
수고했다 머리 한번만 쓰다듬어도
성적으로 차별했다고 울고불고 합니다.
너무 지쳐요.
(너는 모르겠지만 차별했을거다 이런 댓글 사절합니다. 저희 진짜 하느라 했고 더 이상은 못맞춰주겠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공부 잘 하는 형제에 대한 질투가 엄청난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제 앞에서는 비참하다 막막하다 온갖 말로 비관하는데
노는 약속은 진짜 부지런히 잡고
친구들과는 세상 내일없이 즐거워요.
자식 눈치보는 거 너무 힘듭니다.
다른 집이었으면 엄청나게 칭찬받고 추켜세워졌을 다른 아이도 딱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