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은 내 옷값을 모를꺼라 짐작되오

명세서는 나한테만 오고.

 

베이직한 컬러들로 

심플하게 입기때문에

새옷을 잘 구분못하오.

 

나의 믿음이니 그러려니 해주시오.

 

토요일은 남편의 퇴근시간이 변동이 있다오.

그러나 언니와의 쇼핑일은 할 수없이 토요일이 잦다오.

되도록 안그러고 싶으나...

 

중간지점 동대문서 언니를 잘 만나오.우리는 찰떡 쇼핑 메이트. 가차없소

.언니가 입으면 고개 도리도리. 내가 입어보면 등돌리오. 그러면 재고 없이 나오는 자매요. 인정사정 눈치 그딴건 팔아먹었소.

 

그래서 우리자매의 쇼핑은 후회란 없소.

제평 동평화 현대아울렛을 

순회시찰후 사모은걸 일단 다 해체하고 들고간 큰종이쇼핑백에 최소한의 크기로 셋팅한후(겨울엔 힘겹소)

하나 산 포쓰로 들고 당당히 귀가하오.

 

집에 오면 소파에서 반겨?주는 남편이 귀찮소...

 

몹시 피곤한척 얼른 안방으로 입장한후 일단 고대로 옷장에 투입하오.

다다음날 월요일 남편출근후 꺼내보오.

 

원래는 이리 조심 안하고 막살았었는데

어느 토요일 새로산 근데

평상시에 잘 안입는 컬러를 당당히 입고 귀가했다가 남편이 바로 새옷샀다고 아느척하는 바람에 남편도 보는눈이 있다는걸 인지했다오.

무지 거슬리더이다.

 

그 다음부터 토요일쇼핑은 

남편이 딱히 뭐라하는 성격은 아니나 알아보는게 귀찮아 저정도 주의는 하오.

 

사실 제일 황당한건 커다란 택배옷박스(한섬박스는 정말)가  토요일도 간혹 오는거오.왜 거기는 택배기사휴일도 없는 것이오. 종이장같은 스카프도 왜 대형박스에 오는 것이오! 이 지뢰가 제일 피곤하오. 심지어 남편이 들고 들어오면 이미 귀찮은 상황이오. 생각하기도 싫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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