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2년도에
결혼 3년차 때
30대초중반
노원구 30평 아파트를 샀어요. 그 당시 1.9억이었거든요.
그때 더 저렴한 다른 데 알아보자고 했는데 남편이 지하철역 바로 옆이라 포기 못한다고 전세 끼고 샀죠.
그리고 2~3년후 열심히 모아 전세금 빼주고 들어갔고 전 직장그만 두고 두아이 키웠어요.
그때 남편 월급 내 월급 각각 200만 원대 중반 초반이랬어요. 그런데 이것도 그때 당시에는 적게 받는 금액이 아니었고 웬만한 대기업월급이었어요.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보니까.
그때 그 집은 12억이 넘고요.
그때 그부서 그 월급은 300만원 중후반이네요.
그 직장에 지금도 잘나가는 편이라 급여가 꾸준히 올라서
이 정도에요.
지금 저희 아이들이 20대 초반인데요.
우리가 직장생활하고 5,6년만에 애 둘 낳고 자동차 굴리고 적당히 쓰면서 빚없이 마련한집을
우리 애들은 한 푼도 쓰지도 않고 ( 당연히 애도 못 낳고 )
둘이 모으면 15년을 모아야 그 집을 사네요.
여기에 생활비 쓰고 애낳고 자동차 굴리고 하면 20년이상 더 걸리겠고요.
이러니 결혼할수가 있겠나요.
애는 낳을 수가 있겠엉
아무리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 한들 집값만큼 강력한 건 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