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대에 ~니가 좋다! 소리들으니

제가 극E입니다

그냥 쾌할하고 늘 신났어요

근데 물밑은 허둥대는 백조처럼 많이

애쓰고 살고 있었어요

밟아도 밟아도 밟히지 않으니

25년을 지독히 괴롭혔던 시가 때문에

2년 트라우마와 공황장애 앓았어요

그  기간동안 너무 움츠러들었더니 인간관계가

완전 붕괴되고 해체가 되었습니다

그냥 모임도 지인도 다 끊어버렸어요

 

시가와 단절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더 이상 못뵙겠다 말했더니 돌아온 말이

~ 너 정신병자 였구나?! 였어요

 

이젠 나아져서 여행도 다니고

소식 끊었던분들께 힘들게 용기내서

연락도 드렸어요

그동안~좀 아팠다고ᆢ이젠 나았다고 말했어요 

근데 돌아온 말이ᆢ

~내가 인생에서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 넌데

지금에라도 연락해줘서 고맙다~였어요

그말 듣고 한참 울었습니다

 

20년된 모임에서 함께 겨울바다 여행도 다녀왔어요

내가 밉거나 섭섭하지 않았냐? 물었더니

~그것도 사람봐가며 하는거야

넌~20년간 늘 우리에게 착하고 진실했는데 어떻게 

널미워하냐? 다들 니걱정만 하더라! 

 

저 다시 완전 신났어요

요즘 투스텝으로 뛰어다닙니다

니가 좋다~는 말속에서 제 가치를 발견했다고 할까요

저 스스로 수렁에빠진 저를 건져내려구요

아직 책상서랍ㆍ 침대에 약을 두고 살지만

여튼 좀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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