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형님이 고맙다는 남편과 싸움. 펑 예정

시모가 이사 가는데, 살림을 싹 바꿉니다. 거의 다 인터넷으로 샀는데, 장롱은 눈으로 봐야 한다며,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시모 모시고, 가구점 가서 보고 골랐나봐요. 그 얘길 듣고, 남편이, 형님이 그런 일까지 해준다며, 고맙다네요. 제가 순간 발끈했어요. 

 

저의 결혼생활은 이렇습니다.  가난한 남친이라, 결혼전 데이트비 제가 다 부담했고,  결혼시 집은 반반.  반반 결혼도 억울한데 시댁에서 원하는게 많아, 결혼 후 시댁 가전제품 다 바꿔주기.  주1회 전화해서 1시간동안 시어머니랑 통화. 최근 5년간 용돈 50만원씩 보냈고요. 내 아이 내가 키웠습니다.  지금 남편 연봉은 삼천 정도입니다. 집은 전세입니다. 

 

형님의 결혼샐활은 이렇습니다. 아주버님 대기업 연봉 1억이상입니다. 맨몸으로 결혼했고, 임신 후 결혼입니다. 아이는 시모가 2년간 봐주고, 주말에만 자기집 데려가는데, 안 데려갈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시모 시터비로 월급 50만원 줬다고 합니다.  아주버님이 돈을 잘 벌어, 집은 처음부터 자가, 아이들 명품 옷 입히고, 영유 등 하고 싶은건 다하고 살았습니다. 형님은 시댁에 전화 안합니다.  아주버님만 혼자 시댁에 가끔 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런 형님인데,  장롱 한번 같이 보러 가 줬다고 형님이 고맙나요? 나한테는 시댁에 잘해서 고맙다는 얘기 한적 없는데, 어떻게 저런 형님이 고마울 수 있냐고 제가 발끈했죠.  당신은 진짜 거지같다,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 내 앞에서 형님 칭찬이 나오냐... 갑자기 화가 나서 다다다다 했더니, 그냥 이 생황이 고마워서 고맙다고 한건데, 뭘 그걸 가지고 따지냐며 화냅니다. 

 

여러분, 이 상황, 화 나요, 안나요?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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