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돼지사태를 이용하라-사소한 절약방법

돼지사태를 이용하라!

 

왜? 저렴하고, 맛있고, 수육, 찌개, 제육 등 다용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고의 저지방 단백질 식품입니다.

 

단, 생고기 덩어리 나는 못자른다 하시는 분들은 백스텝

바라요.

기름없는 돼지고기를 무슨 맛으로 먹냐파들도 백스텝바라요.

 

얼마 전 계산카운터 옆에 정육점이 딱 붙은 아주 작은

남의 동네마트에 급하게 뭘 사러 들어갔지요.

계산줄을 서면 정육점 오픈매대 앞을 가리게 되는 아주 작은 슈퍼에요. 어떤 60대 여자분이 갑자기 이거 사요. 그러더니 고기팩을 저에게 내밀어요. 네? 그랬더니 이거 아주 맛있어요. 내가 골라논 건데 이거 사요.  아...어떻게 해먹는지를 모르는데요? 했더니 잘라서 김치찌개에 넣고, 통으로 수육하고, 칼 잘 들면 잘게 잘라 제육볶음하던지... 그냥 소금넣고 볶아먹던지... 장조림사던지...하여튼 꼭 사요. 오늘 세일이니까.

권유도 아닌 나직한 명령조에 그냥 샀어요. 덩어리 돼지 사태고기를요. 1kg에 만원정도 이었어요

오겹살, 삼겹살, 앞다리살 찌개용, 목살 구이용 , 항정살 등이 주로 이용하던 돼지고기 용어였는데 돼지 사태라는 용어는 정말 생소했지요.

 

집에 와서 김치찌개를 끓였어요. 고기는 깍두기모양으로 썰어 넣었어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맛있어요. 일단 과히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니 잡냄새가 없는 부드러운 살코기입니다. 목살로 끊인 김치찌개와 거의 흡사한 맛이에요.

담날 그 슈퍼 또 갑니다 1kg에 9000원 또 세일을 하네요.

껍질도 얇게 붙고 지방은 두텁지 않아요. 돌솥에 마늘넣고 무수분 수육을 했더니 가족들의 젓가락이 순식간에 허공만 가릅니다.

마침 갈아놓은 칼이 있어 좀 정성 들여 얇게 썰어 제육볶음양념을 해서 제육솥밥을 했어요. 질기지도 않고 아주 담백합니다. 그 외에도 카레, 칠리, 장조림 등 에 이용했는데 아주 훌륭합니다.

오늘 쿠*에서 검색해보니 돼지사태 1kg이 배송비 포함 13,000원-15,000원에 가격이네요.

제가 간 작은 슈퍼는 계속 세일해서 1kg 8,000- 9,000원 정도더라구요. 

구워먹는 고기는 주로 제주 흑돼지 미박오겹살 이용해요.

비싸죠. ㅠㅠ 그러나  너무 싼 것만 먹으면 마음이 말린 대추마냥 쪼그라들어요. 내 마음이 대추마냥 쪼그라들기 전에 잘 섞어 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있으니 고기가 제일 편해요.

돼지 사태 한덩어리 냉장고에 들어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냉동식품, 햄도 한 봉다리 만원은 해요.

가끔 나 가공식품, 아질산나트륨 너무 먹이는게 아냐? 싶을 때

만원으로 돼지사태 한덩어리 강추입니다.

 

일단, 만원 버린다라는 심정으로 사보시고 

아...맛없네.  별로네... 싶으면

미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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