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키도 작으면서 항상 나보다 키큰 여자분을 짝사랑해요.

 

이룬 짝사랑은 하나도 없어요. 괄목할 성공을 하고나서 짝사랑을 했다면 자신감 있게 뭔가 추진하고 고백도 하고 멋진 남자로 

보였을텐데 공부는 더디고 합격은 더 늦고 지금 당장 업글도안 됐고 용돈은 알바해서 벌고 키도 작은 나로서는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대시할 수가 없었어요. 재작년에는 회사에 저보다 7cm 큰 후배가 지점 변경으로 함께 일했는데 출근만 하면 

후배 생각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업무 실수하고 운전하다가 집중도 안 되고 너무 힘들었어요. 샤를리즈테론 닮았는데

짝사랑 잊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짝사랑이면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연하 동료랑 너무 친하게 지내고 안 사귄다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전시 보러 다니고 그렇더라구요. 둘이 친한 거 보면서 질투 나고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요. 결국 제가 부서를 옮겼어요. 이제는 잘 기억도 안 나는데 긴 다리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괜찮은 인생 보면서 너는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쁘고 모델 같으니까선배들이 다 얘 일이면 도와주고 내일처럼 앞장서요. 지식의 취향이라는 유투브에서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끝난 인연이면 마음 속에서라도

붙잡고 있지 말고 잊어야 내가 나아갈 수 있다    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얼마든지 잊고정리할수 있는데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건 잊지 않고 계속 이렇게 끙끙대며 살아도 상관 없다는 태도와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내부 인프라 소식통에서 표창장 받은 사진을 봤는데 아무 것도 안 해도 이쁜 얼굴인데 필러를 맞아서 얼굴이 퉁퉁해졌더라구요 아무 것도 안 해도 이쁜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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