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앞둔 사람인데 수술할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입원중이예요. 아직 수술을 한게 아니다보니 특별히 아픈 곳 없구요. 손등에 링거도 없구요. 걷거나 움직이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예요.
입원하고 일주일째 침대서 뒹굴뒹굴 핸드폰 보다 아침밥 나오면 아침밥 먹고, 점심밥 나오면 점심밥 먹고, 심심하면 병원 주변 정원 한바퀴 돌다가 오는 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뽑아다 천천히 마시고 쉬고 있으면 저녁 나와요.
저녁 먹고 병원 한바퀴 돌고 샤워하고 휴대폰 하다가 잠들면 하루 끝.
밥 달라는 남편도 없고 청소나 빨래도 없고 그저 하는 일이라고는 누워서 휴대폰 보는것 뿐이예요. 게다가 이런 꿀 같은 날이 일주일 더 남았어요(수술이 미뤄짐). 그 이후엔 생사를 넘나드는 고행이 기다리고 있지만 남은 일주일 마음껏 즐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