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가 너무 예뻐요
지금 4 살인데 이제 5 살 되죠
똑똑한거 자랑하는건 말이 안되는 나이란거
알아요
그래서 그런 자랑은 아니구요
그냥 애가 너무 차분해요
28 개월쯤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도
무서운거 꾹 참고 안 울고 치료 받았어요
치과샘이 최근 2 년 안에 본 아이 중에 행동조절이 제일 잘되는 아이 같다고
소아과 가서 진료 할때도 혼자 앉아서
입 딱딱 벌리고 하도 행동이 차분하니
소아과샘도 얘 집에서도 이러냐고
예전에 아빠어디가 에 나온 성동일 아들 같은
그런 선비 느낌이 있어요
딸아인데도 점잖아요
육아하면서 힘든 것 보다 감사할일이 많았죠
둘째는 어떤 성향일지 사실 겁이 나요
제가 동생이 많은데 제 동생들은 산만하고
정말 땡깡 많았고 엄마도 뒤늦게
자식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저 하나만 낳았을거라고
30 년 쯤 지나 이야기 하시네요
저더러 첫애한테 정성 들여 사랑받는
외동딸로 키우라고
둘째 만류 하세요
다자녀 정말 힘들었거든요
둘까진 괜찮지 싶다가도 저도 체력이 약해서 ㅠ
남편은 첫애가 자기 닮아 차분하고
하는 짓이 자기랑 똑같으니 이뻐하는거 같은데
둘째 낳고도 지금의 평화가 유지될지
괜히 욕심 부리는게 아닌가
온갖 생각이 다 드네요 ㅠ
형제간 조화도 중요한데
저희는 다자녀의 행복 이런거 모르고 자랐고
동생 있어서 저도 좋았던게 거의 없어요 ㅠㅠ
그래서 더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