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이에요.
원래 피부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긴 한데
잡티도, 기미도 없었다가 3~4년 전쯤 한쪽 광대에 연하게 기미가 생겼었어요.
재택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라서 피부 관리를 전혀 안 해서 기미도 크게 신경 안 쓰고 살았어요.
아무것도 안 발라도 안 땡기는 피부라서 가끔 화장하고 외출할 때 외에는 스킨, 로션도 안 발랐어요.
1~2년쯤 지나니까 기미 위치가 눈밑 쪽으로 약간 내려가더라고요.
조금씩 신경 쓰였지만 피부과도 한 번도 안 가봐서 그냥 내버려뒀어요.
아이가 고3이었고 일도 바빠서요.
거울도 잘 안 봐서 몰랐는데 방금 보니 기미가 거의 사라졌네요.
이 부분에 기미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자세히 보면 아직 연하게 남아 있긴 한데 얼핏 보면 모를 정도로 연해졌어요.
이유가 뭘까요?
폐경되면 기미가 사라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자궁적출 해서 폐경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피부가 두꺼운 편이에요. 지성에 가까운 피부였는데 지금은 개기름은 많이 안껴요.
생활습관은 별로 변한 게 없거든요. 일하느라 밤샘도 자주 하고요.
이유가 뭔지 알면 그걸 계속 할 텐데 통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