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결혼한지 22년 됐어요. 남편은 자린고비에다 집에 잔소리에다 절 무시하고 집얘기를 시댁에 다 가서 얘기하고, 모든상의는 큰누나와 상의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제입장에서는요.

경제권도 이날까지 갖고 있고 전 생활비를 타 쓰느 사람입니다. 카드값 많이 나왔다고 잔소리, 집에와서 냉장고 보면서 지저분하다며 잔소리,음식이 해놓으면 맛이 있네없네,짜네안짜네

5년동안은 맞벌이 했구요. 3개월전부터 다시 전업주부입니다.

카드값 잔소리 하는거 싫어해서 저도 일하기 시작했구요. 

다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집지저분하다며 다시 잔소리, 집안일 도와줍니다. 도와주면서 잔소리 합니다.

일그만둔 그날 저녁에 지누나한테 전화해서 그만 뒀다고 얘기합니다.

공항에 태우러와라. 시댁에 가야한다.  제가 이날까지 얘기한대로 다 가서 했지요.

지금도 글 쓰다가 옷장에 가서 옷을 가위로 다 찢었어요. 분이 안풀려서요.

집한칸없이 이날까지 전세로 살았어요. 20년동안 집없이 이렇게 살줄알았다면 저 결혼안했을거예요.

제가 집 사자고 해도 말도 안듣고 모든지 제말은 안들어줍니다. 저는 애아빠랑 사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다시 지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친정에 상속세가 몇억이 나왔어요. 그얘기를 시아버님한테 얘기해가지고 너한테 돈빌려달라고 안하냐고 묻더라고요. 이번 추석에요. 돈을 받으려면 친정에서 집이나 뭐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기가차서. 저 아무말도 못했어요. 연세 91세이시고요. 나이에 정말 추한 노인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다시 집에 있게 되면서 전 집이 정말 싫어졌어요. 넘 숨이 막혀서 살 수가 없네요.

이번에 전세로 옮기면서 집도 낯설고요.

어차피 돈 벌어서 살아야 한다면 최저시급이라도 맘 편하게 혼자 사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나이 40후반이구요. 아이아빠와는 7년 차이납니다.

먹고 살만한 형편이구요. 돈이 있으면 뭐합니까? 숨이 막혀서 사는데..

큰아이가 대학생이구요. 어차피 놀러가서 돈쓰러 나왔는데 아빠는 돈돈 얘기한다고요. 

맘이 넘 아팠어요. 카드값이 많이 나오는 달에는 제가 쓴거 카드값 애아빠 계죄로 돈 보내요.

알아서요. 지랄할까봐요.

내가 언제보내라고 했냐고 하지요. 말로는

이제 알았네요. 결혼생활에 제일 중요한건는 대화란걸요.

이글 쓰면서 몇번을 울었는지 , 그만하고 이제는 더 늦기전에 그만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혼자 속편하게 사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저시급받으면서 힘들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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