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들어있는 지인들 단톡방이 있는데
그중 한명이 남편자랑을 너무 심하게 하는데 처음엔 귀엽게도 보였고 시간 좀 지나도 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이제 슬슬 짜증나네요.
남편이 뭐해줬다 뭐해줬다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출근전에 국을 끓여놓고 출근했다는둥 자기가 퇴근전에 집청소를 싹 해놔서 자기가 궁디토닥해줬다는둥 자기가 뭐 갖고싶다고 지나가는 말만 해도 며칠 후에 그게 서프라이즈처럼 택배가 온다는둥
지금도 남편만 보면 너무 잘생겨서 설렌다는둥... 하아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요 곧 50입니다. 고딩 애도 있고요.
아무도 안물어봤는데 잡담하듯이 하면서 저런 말을 수시로 흘림.
처음에야 다들 호의적으로 들어줬죠. 띄워주면서. 그랬더니 더 기고만장해서 좋아서 난리인데
같이 모임 하는 멤버들이고 모임 분위기도 좋아서 그사람 하나때문에 나오긴 싫고 그렇다고 저보다 나이 많은 분한테 자랑 그만하시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반응 안하고는 있는데 가끔 컨디션 안좋을때 보면 이제 짜증이 솟구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