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은 저부터도 그렇고 표현에 서툰 사람들입니다.
제가 몸살이 나서 밤새 심하게 앓았어요.
대학생 딸은 엄마 어떠냐 한 번 묻지도 않는데 머리맡에 물은 따뜻하게 해서 가져다 두었네요(입이 말라 밤새 물 마시고 화장실 가고 반복).
입시가 있어 하루 12시간 그림 그리러 학원 간 아들은 점심때 엄마 괜찮냐며 전화를 했어요. 얘가 원래 살뜰한 아들놈이 아닙니다. 말 붙이기 되게 힘든 애예요.
기말 기간인 막둥이는 시험 기간이면 급식 안 먹고 집에 와서 뭐 맛난 거 달란 아인데 급식 먹고 왠일로 독서실 직행 후 시험 직보 바로 갔어요. 덕분에 종일 쉬었네요.
애들 어릴 땐 아파도 잘 못 쉬었는데 애들 크니 좀 나아요. 내일부턴 출근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