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동네친구
사람도 좋고 다 좋은데..
1부터 100까지 애들애들애들이에요
십년을 하루같이 애들로 꽉 찬 삶을 사네요.
홈스쿨링 한다고 애 셋과 하루종일 씨름해요
울고 불고 싸우고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해요
진짜 노력하고 애 많이 쓰는거 알아요.
홈스쿨 수업 끝나고는
또 애 셋을 여기저기 예체능 시키고 하느라고..
솔직히 언제 연락해야 좋을지 타이밍 못잡겠어요.
카톡도 남겨두면 하루 이틀 뒤에나 답이 오고
늘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바빴다...이러니
이해가 가면서도...연락하기도 힘빠지고요.
이런 생활양식도 본인 선택이니 존중하는데요.
문제는, 저와
작게 동업 하기로 했는데요
저는 이 친구 재능과 사람이 좋아서 하기로 했는데요.
진척이 없고
정해놓은 스케쥴이 지켜지지도 않고
매번 그러는데...
계속 그쪽 (애들)스케쥴만 바라보고
이제나 저제나 하자니 불안하고..
자기 상황따라 편차가 너무 심해요.
관둘까봐요. 그냥. 저도 악역은 싫거든요.
이참에서 동업은 없었던 걸로 하고 내 살길 찾는게
우리 둘 모두에게 낫겠죠?
웬수 만들고 싶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