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방 두개 소형아파트 세입자 놓으려고 만났는데 부동산에서 80대 할머니 혼자 사실거라고 해서
어떻게 사나 봤더니 입주도우미 아줌마 1분하고 같이 사신대요. 집보러왔길래 동네 마트 백화점 다 가깝고 블라블라 했더니 웃으시면서 자기가 30년전 1기신도시 아파트때 첫 입주민이고 자식들 다 길러서 외국가있고 이젠 혼자 사신다는...저보다 동네 더 잘 아시는데 계약하는 건 미국산다는 큰아들과 상의해봐야 하고 작은 딸은 독일서 교수라는데 왠지 짠했어요. 도우미아줌마가 조선족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하고 대화하는 게 간만이라 그런지
저랑 계속 살아온 인생 얘기하시는데, 잘나가는 자식들 다 외국에 있고 본인은 혼자 사신다니...이분도 아마 실버타운보단 동네서 복작복작한 게 좋아서 아파트로 오시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