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사촌들과는 코드도 안 맞는데
억지로 만나는 자리 만나 붙여놨었구요(안 친함)
친가 사촌들은 얼굴부터 닮고
코드도 비슷한데
일부러 소식 안 알려주고
결혼식도 안 알려줬어요
지금 생각해도 웃긴 게
동남아 외국에서 태어난 친가 사촌 있거든요(혼혈)
그 애가 한국에 다녀간 후 저한테 잘해줘서 고맙다고 그 나라 선물 사서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보냈는데
그걸 창고로 쓰는 뒷방 책꽂이에서 최소 1년 이상 지나 발견했어요..
더 웃긴 건 값나가는지 확인하려 그랬는지
포장은 뜯겨져 입구가 벌려져있던ㅠ
작은 종과 티셔츠, 패브릭 제품이 들어있었어요..
당연히 감사 인사도 못했구요
그애는 제가 그냥 싹 무시한 줄 알았겠죠?
그 사촌은 동남아에서 국제학교 졸업하고 현재는 영어권 나라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제 와서 그 선물 엄마가 숨겨서 못 봤다고 하면 더 이상하고 ㅜㅜ
지금도 자꾸 그 사건이 떠올라요...
엄마가 전형적인 나르인데요
제가 우연히 발견한 게 이 정도면
제가 모르는 사건은 얼마나 많을지요ㅜㅜ
이거 말고도 조금 비슷하면서 다른 건은, 제가 소액 온라인 사기 신고한 거 핸드폰 없던 시절에 경찰이 저희집에 결과 알려준다고 전화했었는데
엄마가 중간에 잘라먹고 전달을 안한 적도 있구요
나중에 다시 경찰이 전화해서 알았어요...
이건 거의 같은 집안에 적을 둔 꼴 아닌가요..
엄마는 나르인데다가 이유없이 분풀이로 때리고 학대도 했었어요..